늦어진 예방접종 따라잡기 — 처음부터 다시 맞지 않아도 됩니다
접종 시기를 놓쳤을 때 알아둘 원칙: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최소 간격은 지킨다, 연령 제한이 있는 백신은 따로 챙긴다.
아이가 아팠거나, 이사·여행·입원 같은 사정으로 접종 시기를 놓치는 일은 흔합니다. 놓쳤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기보다, 아래 원칙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이어서 맞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남은 일정은 반드시 의료진이 접종 기록을 보고 정합니다.
원칙 1.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백신은 차수 사이 간격이 권장보다 길어졌다고 해서 이미 맞은 접종의 효과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1차부터 다시 맞지 않고, 남은 차수를 이어서 맞습니다. 예를 들어 DTaP 2차를 생후 4개월에 맞지 못하고 5개월에 맞았다면, 그다음 3차는 최소 간격을 지켜 이어 맞으면 됩니다.
원칙 2. 최소 연령과 최소 간격은 지킨다
늦어진 일정을 빨리 따라잡고 싶어도 백신마다 정해진 최소 접종 연령과 차수 사이 최소 간격보다 앞당겨 맞으면 면역이 충분히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따라잡기 일정은 표준 일정보다 간격이 촘촘하되, 최소 간격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게 짭니다. 질병관리청은 표준 일정을 놓친 아이를 위한 「미접종 소아 예방접종 일정표」를 따로 제공합니다.
원칙 3. 늦게 시작하면 횟수가 줄어드는 백신이 있다
- Hib·폐렴구균: 늦게 시작할수록 필요한 총 횟수가 줄어듭니다. 폐렴구균은 생후 7개월 이후 시작하면 1~3회, Hib은 시작 연령에 따라 1~4회입니다. 건강한 어린이는 생후 59개월까지 맞고, 그 뒤로는 고위험군만 대상입니다.
- DTaP: 만 7세가 되도록 한 번도 맞지 않았다면 소아용 DTaP 대신 Tdap/Td로 0·1·6개월 간격 3회를 맞습니다.
- 수두: 만 13세 이상에서 처음 맞는다면 4~8주 간격으로 2회입니다.
- HPV: 15세 이후 처음 시작하면 2회가 아니라 3회(0·2·6개월)입니다.
원칙 4. 연령 제한이 엄격한 백신은 기한을 먼저 확인
BCG는 생후 3개월 이상이면 투베르쿨린 피부검사를 먼저 하고 음성일 때 접종합니다.
원칙 5. 같은 날 여러 백신을 맞아도 된다
밀린 접종이 여러 개라면 한 번에 여러 백신을 맞는 동시 접종으로 빨리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동시 접종은 각 백신의 효과나 안전성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MMR·수두·일본뇌염 생백신 같은 주사용 생백신은 같은 날 맞지 않았다면 서로 최소 4주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시 접종과 접종 간격을 참고하세요.
원칙 6. 기록이 없으면 확인부터
접종 기록이 불확실하다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앱의 「아이 예방접종 내역조회」에서 전산 기록을 먼저 확인합니다. 해외에서 맞은 접종은 기록을 가지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등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는 접종은 맞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일정을 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계산기로 따라잡기를 관리하는 법
- 이미 맞은 차수에 체크하고, 실제 접종일을 입력합니다.
- A형간염 2차·일본뇌염 2·3차처럼 앞 차수에 따라 날짜가 정해지는 접종은 실제 접종일 기준으로 다시 계산됩니다.
- "지연" 표시는 앱이 표준 시기를 기준으로 붙인 표시일 뿐입니다. 실제 따라잡기 일정은 의료진이 최소 간격을 고려해 다시 정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