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을 미루거나 피해야 할 때 — 금기와 주의사항
감기·미열·모유수유는 접종을 미룰 이유가 아닙니다. 반대로 꼭 알려야 하는 금기와 일시적 주의사항을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아이가 콧물이 나는데 오늘 맞혀도 될까요?"는 예방접종 때 가장 흔한 질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을 맞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금기사항, 이상반응이 늘거나 면역 반응이 떨어질 수 있는 경우를 주의사항으로 나눠 안내합니다. 최종 판단은 예진 의사가 하지만, 미리 알아 두면 예진 때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영구적인 금기
- 이전에 어떤 백신을 맞은 뒤 백신 성분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그 백신은 다시 맞지 않습니다.
- 백일해 또는 백일해가 포함된 백신을 맞고 7일 이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증을 겪었다면 백일해 성분 백신은 맞지 않습니다.
-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 있거나 장중첩증(장겹침증)을 앓은 적이 있다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맞지 않습니다.
생백신의 일시적 금기
MMR, 수두, BCG, 로타바이러스, 일본뇌염 생백신 같은 생백신은 다음 상황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 임신
- 면역저하 상태(항암 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 임신 중 생물학적 반응조절 물질(예: infliximab)을 투여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 생후 12개월까지 BCG·로타바이러스 같은 생백신 불가
일시적 주의사항
-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고열 등)이 있으면 모든 백신에 대해 주의가 필요해, 대개 회복된 뒤로 미룹니다.
- 최근 면역글로불린·수혈 등 항체가 든 혈액제제를 맞았다면 MMR·수두 같은 주사용 생백신 일정을 조정합니다.
- 중증복합면역결핍 외의 면역저하 상태나 만성 위장관 질환이 있다면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접종을 미룰 이유가 아닌 것들
질병관리청은 아래 경우를 일반적으로 금기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예진 후 접종할 수 있습니다.
- 열이 없거나 미열이 있는 가벼운 감기, 중이염, 경미한 설사
- 질병의 회복기이거나 최근 감염병에 노출된 경우
-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먹고 있는 경우
- 모유수유 중, 미숙아
- 가족 중에 임신부나 면역저하 환자가 있는 경우
- 백신에 들어 있지 않은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가 아닌 가벼운 알레르기
- 이전 접종 후 가벼운 국소 반응이나 미열·중등도 발열이 있었던 경우
- 경련이나 영아돌연사증후군의 가족력, 예방접종 이상반응의 가족력
- 여러 백신을 동시에 맞는 경우
예진 때 꼭 말해야 할 것
- 오늘의 체온과 증상, 먹고 있는 약
- 이전 접종 후 있었던 반응(특히 심한 알레르기, 경련)
- 알레르기(젤라틴, 네오마이신, 달걀, 라텍스 등)
- 면역 관련 질환이나 치료, 최근 수혈·면역글로불린 투여 여부
- 로타바이러스 백신이라면 장중첩증 병력
위 항목에 해당하는지 헷갈리면, 미루지 말고 일단 예진을 받으며 의사와 상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불필요하게 미룰수록 아이가 감염병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집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아이의 상태에 맞는 판단은 예진 의사와 상의하세요.
출처